봄, 그대 / 안경애
    들길을 걷는데
    문득
    그대 향기 스칩니다
   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다봅니다
    봄바람 한 자락에
    그냥 막
    웃음이 나요
    너무 설레어요
    봄비 속을 걷다
    문득
    붉어진 두 볼이 간지러워
    아무도 모르게 혼자 웃습니다.
    온몸이 따금따끔거려 
    바람을 흔들며 뛰어갔더니
    풀잎도, 잎눈도, 꽃눈도 
    얼굴이 붉어지도록 그냥 막 웃어요
    



출처 : ★ 복사골 푸른동산 ★
글쓴이 : 미소^^*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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